새누리 쇄신전대추진모임 "일방적 국정운영과 무비판적 당이 원인"
  • ▲ 새누리당 이준석 혁신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쇄신전대추진모임 주최로 열린 '긴급토론! 7·14전당대회 쇄신과 새누리당의 미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DB
    ▲ 새누리당 이준석 혁신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쇄신전대추진모임 주최로 열린 '긴급토론! 7·14전당대회 쇄신과 새누리당의 미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연합DB

     

    새누리당 쇄신전대추진모임은 2일 7.14전당대회 7.30재보선을 앞두고 당의 쇄신과 당·청관계의 변화를 요구했다.

    당내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새누리당 쇄신전대추진모임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7·14 전당대회를 통한 당 쇄신과 미래를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에서 “왜 박근혜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철회되고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는 새누리당의 당권 주자들이 잘못 형성된 여론에 휘둘린 것이다. 보수 유권자의 실망을 넘어 분노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연속으로 2명의 총리 후보자가 낙마했음에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다. 협치가 아닌 일방적인 통치 방식의 국정운영과 무비판적인 새누리당에 그 원인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은 통치가 아니라 협치를 요구했는데 여당은 협치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 국민의 시각에서 당의 문제를 정기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공식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일명 새바위) 위원장은 토론에서 "새누리당이 이번 지방 선거에 졌다는 사실을 확실히 깨닫고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우리가 이기고 싶어하는 영역에서 졌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해야 한다.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토론에 참석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도 “많은 혁신의 방안에도 우리가 무엇을 실천하지 못했나를 돌이켜 봐야 한다. 뒷짐만 지고서는 혁신에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공감한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이완구 원내대표는 토론회에 앞서 축사를 통해 "이 자리는 우리 새누리당의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할 자리다. 내부 모순을 빨리 감지하고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솔직한 비판과 충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