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안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미련 없이 직을 던지겠다"
  • ▲ 이준석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위원장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DB
    ▲ 이준석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위원장이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DB

      

    새누리당의 혁신기구인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가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주자들의 과열 경쟁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새바위 위원장은 1일 첫 번째 전체회의를 마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4일까지 당원들과 국민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전당대회 진행에 대한 혁신 아젠다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준석 위원장은 현재 전당대회 과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전투구를 지적하며 각 당권주자들에게 5개 혁신 아젠다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5개 혁신 아젠다는 ▲상향식 공천제에 대한 의견 제시 ▲인사난맥 문제에 대한 대안 제시 ▲당·청 관계에서 당 위상 강화 방안 ▲지난 대선 공약 실천 의지 ▲보수정당으로서 이념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목표 제시로 요약된다.

    이준석 위원장은 "새바위는 14일까지 여러 가지 혁신 아젠다 발굴과 더불어 당 대표 선출 과정이 국민의 개혁적 눈높이에 맞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대가 끝난 뒤 혁신과제들이 꾸준히 검증될 수 있도록 실천과제 검증기구의 신설을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석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상설인사검증기구 수립 안건을 상정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이번에 상설인사검증기구가 만들어지면 청문회 통과 5대 덕목이라고 했던 논문 표절, 이중 국적 등에 대해 입법부에 있는 분들에게도 동일한 검증 기준을 요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내부 개혁부터 하기 위해 모든 주요 당직과 사무총장, 대변인 등에도 동일한 잣대 적용을 검토해보겠다.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적용부터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새바위의 안건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하면 미련 없이 직을 던지겠다"며 혁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사진: 배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