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의원 “뼈를 깎는 노력으로 새누리당 부정적 인식 바꿔야”
  • ▲ 지난해 12월26일 최수연 새누리당 청년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학생, 이렇게 살아간다'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해 12월26일 최수연 새누리당 청년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대학생, 이렇게 살아간다'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젊은이들의 눈에 비친 새누리당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상민 의원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 19세 이상 49세 이하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2040세대 절대 다수가 새누리당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7.1%가 비토정당으로 새누리당을 꼽았다.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된 통진당(26.9%)보다 무려 10%p 높은 수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을 비토한다는 응답자는 4.9%에 그쳤다.

    세부적으로 응답자들은 새누리당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인식을 갖고 있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 (78.3%)
    “신뢰가 가지 않는다” (79.9%)
    “미래가 기대되지 않는다” (77.9%)

    새누리당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다. 

    특히 최근 새누리당의 이미지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대선 때 좋았으나 지금은 나쁘다’는 응답이 20.5%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대선 당시 2040세대에게 준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하지 못한 셈이다.

    또 새정치민주연합과 이미지를 비교했을 때 새누리당은 상대적으로 ‘미래보다는 과거’, ‘혁신보다는 기득권’, ‘새로움보다는 낡았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과거 이미지가 어느 정당에 더 어울리는지’에 대해 새누리당은 71.4%로 새정치민주연합(28.6%)보다 월등히 높았고, ‘미래와 기득권 이미지가 어느 정당에 어울리는지’를 묻는 항목에서도 새누리당은 형편없는 평가를 받았다.

    ‘새누리당 내에 청년최고위원직을 신설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62.9%로 반대 의견(37.1%)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김상민 의원은 “새누리당은 2040세대의 인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상민 의원은 “이번 여론조사는 새누리당에 대한 2040세대의 부정적 인식이 심각함을 여실히 보여준 결과로 향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상민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당 안에 또 다른 당인 청년 새누리당 신설’, ‘청년최고위원 의무선출’, ‘2040 청년부 신설’을 제시하며 새누리당에 강도 높은 혁신을 요구했다.

  • ▲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김상민 의원. ⓒ이종현 기자
    ▲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고 있는 김상민 의원. ⓒ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