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를 사상 첫 8강 진출로 이끈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28, 레반테)가 두 번째 최우수 선수(MOM)에 뽑혔다.
코스타리카는 3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연장 전·후반 120분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코스타리카는 두아르테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10명의 수적 열세에도 연장을 버틴 뒤 승부차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코스타리카 승리의 주역은 골키퍼 나바스였다. 나바스는 그리스 네 번째 테오파니스 게카스의 슛 방향을 정확히 읽어내며 막아냈다. 이어 코스타리카는 마지막 키커의 슛이 성공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은 나바스를 최우수선수(OM, 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나바스는 지난 25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경기에 이어 두 번째 MOM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코스타리카 그리스' 나바스 MOM 선정에 네티즌들은 "코스타리카 그리스 정말 짜릿한 승부였다", "나바스 2002년 이운재 골키퍼 보는 듯", "코스타리카 그리스 꺾고 8강행 정말 축하한다", "나바스 선방 인정!", "나바스 8강에서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코스타리카는 오는 7월 6일 오전 5시 네덜란드와 4강행을 두고 격돌한다.
['코스타리카 그리스' 나바스 M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