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예르모 오초아(30·AC 아작시오)가 멕시코의 8강 진출 실패에도 MOM에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멕시코는 30일 오전 1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서 네덜란드에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28년 만의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던 멕시코는 이날 패배로 1994년 이후 한 번도 8강에 들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멕시코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오초아의 신들린 선방쇼는 단연 빛났다. 오초아는 후반 43분까지 동물적인 감각으로 네덜란드의 결정적 슈팅을 수차례 막아내며 빈틈없는 골문 장악력을 보여줬다.

    이에 오초아는 경기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네덜란드-멕시코전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에 뽑혔다. 앞서 오초아는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A조 예선경기에서 슈퍼세이브를 기록해 MOM에 선정된 바 있다.

    오초아는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 우선순위는 프랑스에 머무는 것"이라며 "지난 세 시즌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더 큰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멕시코' 오초아,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