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탈북자동지회, 북한인민해방전선 관계자들이 풍선으로 북에 날려보낼 초코파이를 포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탈북자동지회, 북한인민해방전선 관계자들이 풍선으로 북에 날려보낼 초코파이를 포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북한 김정은 정권이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한 근로자들에게 초코파이를 지급하지 말아달라는
    보도가 나온데 대해 통일부는 “예전부터 북한 당국의 요구가 있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의 초코파이 지급 중지요청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북측이 초코파이를 지급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는)
    최근에 우리 기업들을 통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북한이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하는 초코파이를
    다른 것으로 바꾸어줬으면 좋겠다는 요구는
    사실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게 아니라, 그동안 여러 번 있었다.”


    통일부는 북한 당국이 초코파이 대신
    다른 걸 지급해 달라고 요구하는 이유가 ‘장마당’ 때문이라고 봤다.

    “북한이 어떤 것을 염두에 두고 이런 요구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지만,
    간식으로 제공한 초코파이 일부가
    개성 시내나 북한 장마당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현재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초코파이의 가격은 700원.
    북한 근로자 평균 임금의 10% 수준이라고 한다.

    통일부는 북한 당국의 요청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초코파이 대신 다른 것을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몇 개 기업이 초코파이 대신 다른 품목을 제공하는지,
    어떤 품목을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