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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상민 의원은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과 정부의 세월호 참사 수습과 관련해 "국민도 속았고 나도 속았다"며 청와대를 비판했다.
김 의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국민의 분노가 그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청와대와 정부의 최고 책임자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조·관피아 척결·적폐 해소를 약속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대통령의 약속을 믿지 않는 것이 두렵다.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가 개조는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국가 개조는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먼저 변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말과 행동이 달라져야 한다. 그리고 정부가 달라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청와대, 새누리당, 정부의 말과 행동이 그대로라면 국가 개조, 관피아 척결, 적폐 해소는 불가능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했던 대한민국인 2012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또 "국민과 함께 했던 약속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손을 잡아주던 그 때로 돌아가야 한다. '국민행복 외에는 모든 게 번뇌'라던 그 때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혁신을 거부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세력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야 국가 개조를 말할 자격과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이것이야말로 당원들이 함께 만들었던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한 길이고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