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정신전력 강화 위해 노력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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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전달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연합DB
    ▲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문을 전달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연합DB

     

     

     

    한민구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29일 군(軍)내에 친북·종북 성향 간부의 존재 가능성을 인정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인사청문회에서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이 친북·종북 성향 간부 존재를 묻자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극소수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장관 직무를 수행하게 되면 장병의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할 것임을 분명히 약속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동부전선 일반전초(GOP)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에 관해 "병사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인화(人和)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건 후 실질적으로 조치를 했는데, (진돗개 하나) 발령은 늦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22사단에서 사고가 빈발하는데 대책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22사단은 해안선 경계지역도 포함돼 있어 타 사단에 비해 책임지역이 넓다. 지역을 조정하거나 병력을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병영 환경을 조성하겠다. 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 병영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종합적인 보완책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모두 발언에서 대북 도발 억지력 강화를 위해 "독자적인 정보감시와 정밀타격능력을 확충하고 킬 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도발과 위협으로는 결코 자신의 요구를 얻어낼 수 없다는 것을 북한에 확실하게 각인시키겠다. 전면전 도발은 물론 어떠한 유형의 국지도발도 분쇄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