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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사하는 한민구 44대 국방부 장관.ⓒ정재훈 기자
한민구 신임 국방부 장관은 30일 취임사에서 장병들이 만족하는 국방환경 조성을 강조하며 '전방위 국방태세', ' 선진 국방환경 조성',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강화', '한미동맹과 대외 국방협력 강화' 등 4가지중점사항으로 군 개혁 의지를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국방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격랑의 동북아 안보정세 또한 한반도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욱 치밀하고 정교한 안보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님의 국정철학과 통수지침을 받들어,‘희망의 새 시대’를 뒷받침하고‘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교육훈련을 개선해 작전현장의 전투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다음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취임사 요약이다.
친애하는 국군장병과 국방가족 여러분! 먼저, 지금 이 시각 조국의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그리고 해외 파병지에서,부여된 임무 완수에 매진하고 있는우리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합니다.아울러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본인은 오늘, 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제44대 국방부장관의 대임을 맡게 되었습니다.그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하며국가보위의 소명 완수에 신명을 바칠 것을 다짐합니다.
이임하시는 김관진 장관님,지난 3년 7개월 동안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오로지 국가와 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열정과 헌신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북한의 NLL 인근 포격 도발,4차 핵실험 가능성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위협,그리고 김정은의 불안한 리더십 등으로안보에 대한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격랑의 동북아 안보정세 또한한반도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어,더욱 치밀하고 정교한 안보전략이 필요합니다.국내적으로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안전과 준법, 그리고 공직 기강 확립에 대한국민의 기대 수준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최근 발생한 우리 군의동부전선 GOP 총기사고는군을 믿고 사랑하는 많은 국민들에게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국군장병과 국방가족 여러분!우리 군은 무엇보다,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시대적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본인은,대통령님의 국정철학과 통수지침을 받들어,‘희망의 새 시대’를 뒷받침하고‘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 건설에 모든 역량을 바치겠습니다.‘기본이 튼튼한 국방’은,군 본연의 임무인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전투력 발휘의 근간인 장병들이 만족하는국방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은,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독자적 방위역량을 강화하면서,국익증진과 통일준비에 유리한 전략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이를 위해,본인은 다음과 같이 네 가지 사항에 중점을 두고국방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첫째, 전방위 국방태세를 확립하겠습니다.전면전 도발은 물론, 어떠한 유형의 국지도발도 분쇄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그들의 전략적 기도를 좌절시킬 수 있는실질적인 대응책을 세워야 합니다.전투임무 위주의 부대 기풍이 뿌리내리도록야전부대의 임무를 단순화하고,창끝 전투력의 완전성을 기하며,현장 지휘관들이 소신 있게 지휘할 수 있는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행복한 선진 국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무엇보다 국가위상에 걸맞고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으며,자녀를 군에 보낸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안전하고 쾌적한 병영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보호관심병사 관리를 포함한병력관리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여,종합적인 보완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셋째, 미래지향적 방위역량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먼저, 국방개혁은국방환경의 변화요인과국방개혁 기본계획의 제한사항을 면밀히 분석하여,최적의 대안을 모색할 것입니다. '능동적 억제전략'구현을 위해독자적인 정보감시와 정밀타격능력을 확충하고,Kill Chain과 KAMD를 조기에 구축해야 합니다.
넷째,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고 대외 국방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한미동맹은 한반도 안보의 핵심축입니다.‘포괄적 전략동맹’을 심화 발전시키고,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를 내실 있게 매듭지어한‧미 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강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기본이 튼튼한 국방만이 국가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으며,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을 담보할 수 있습니다.미래는 기다리는 자의 것이 아니라만들어가는 자의 것입니다.
본인은 이제 그 위대한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고자 합니다.우리 모두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기본이 튼튼한 국방, 미래를 준비하는 국방’을이루어 갑시다.
재 44대 국방부장관 한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