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트십자가 의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 관중이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켈트 십자가(Celtic cross)가 그려진 걸개를 내건 게 문제가 되면서 승점 삭감의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 때문이다. 앞서 러시아 매체는 지난 19일 "FIFA가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의 중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켈트십자가'는 십자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으로 백일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의 산물이다. 그동안 로마 카톨릭 뿐만 아니라 동방정교와 많은 이교집단에서 발견됐다. 

    무엇보다 백인 우월주의 반 유대인주의, 인종차별, 반 가톨릭, 동성애 반대 등을 표방하는 미국 비밀 결사 단체인 쿠 클럭스 클랜(ku klux klan) 단체에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유색인종에 대한 저주 또는 처벌을 의미한다. 

    이에 FIFA는 이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으며, 러시아 언론은 FIFA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정작 FIFA 측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그러나 켈트십자가로 러시아 승점 삭감 추측에 대한 보도를 접한 국내 축구팬들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네티즌들은 "켈트십자가가 이런 의미였구나", "러시아 승점 삭감 희망고문이다", "켈트십자가 논란 뜬금없네", "러시아 승점 삭감 지푸라기도 잡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이건 아니다", "켈트 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유언비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켈트십자가 러시아 승점 삭감, 사진=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