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통과할 만한 인물…문창극 투표 해도 통과 어려워

  •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려워지자 다음 총리 후보자의 대한 논의가 여권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차기 당권주자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19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국무총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뒤 문 후보자가 지명되기 이전에 청와대에 총리후보를 추천하기 위해 당론을 모을 때 “김문수 지사가 적임”이라고 추천했다고 한다.

    김 의원이 김문수 경기지사를 지목한 데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만한 인물이라는 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각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지사를 연달아 2번 지내며 선거를 통해 검증을 거친 김 지사야 말로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특히 정치권이 장외인사에 대한 인사청문회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반면 같은 정치권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도 정치권에서 발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해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의 재가 여부를 확정할 때까지 새 후보자를 천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국정공백의 장기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세월호 침몰사고의 책임을 지고 지난 4월 27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20일 기준으로 55일째 업무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