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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과거 월드컵 챔피언들의 조별예선 탈락의 '흑역사' 대열에 합류했다.
스페인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무너졌다.
이로써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5로 대패한 데 이어 2연패를 당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처럼 직전 대회 우승팀이 본선 1라운드 조차 통과하지 못하는 망신을 당하는 일은 모두 4차례 있었다.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1938년 우승팀 이탈리아(이전 12년 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월드컵 개최 못함)가 그랬고, 1962년 칠레 월드컵 우승국 브라질이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98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2006년 독일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 역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각각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 에서 패퇴했다.
그리고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4년 전 챔피언, 스페인이 다섯 번 째 '월드컵 챔피언 흑역사'로 기록됐다.
한편 스페인의 패배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페인-칠레전, 스페인의 티티카카 시대는 끝났다" "스페인-칠레, 스페인 무적함대가 포문을 열지도 못했다" "스페인-칠레, 스페인 경제와 축구 모두 위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스페인-칠레전,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