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이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무기력하게 완패하자 '스페인 시대의 종말'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마라카낭에서 스페인의 시대가 종말을 고했다"며 "그곳은 모든 이들의 기대가 묻혀버린 묘지가 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어 "스페인의 '골든 제너레이션'(황금세대)이 이렇게 허무하고 비참하게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또 "한편으로는 칠레 같은 팀이 조별리그에서 엄청난 경기력으로 스페인을 잡고 이후 16강 토너먼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것도 축구팬들의 또 다른 흥미거리"라고 보도했따.

    아울러 "스페인은 이니에스타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고 패스는 느리고 부정확했다"며 스페인 대표팀을 혹평했다.

    한편 스페인의 패배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페인, 펠레의 저주에 당했다" "스페인-칠레전, 스페인의 티티카카 시대는 끝났다" "스페인-칠레, 스페인 무적함대가 포문을 열지도 못했다" "스페인-칠레, 스페인 경제와 축구 모두 위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스페인-칠레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