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이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칠레에 0-2로 졌다.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1-5로 대패한 데 이어 칠레에도 져 2패를 기록한 스페인은 남은 호주와의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칠레의 첫 골은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나왔다.

    스루패스를 받은 찰스 아랑기스(SC인터내셔널)가 문전으로 살짝 내준 패스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렌시아)가 골키퍼 카시야스를 따돌리고 오른발로 살짝 밀어 넣었다.(사진)

    이후 스페인은 동점을 노렸으나 되려 추가 골을 허용했다.

    전반 43분 칠레 알렉시스 산체스(FC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을 카시야스가 펀칭했지만 공은 아랑기스의 발 앞에 떨어졌고, 아랑기스는 이 공을 토킥으로 가볍게 차넣었다.

    전반 나머지와 후반전 내내 스페인은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만회골조차 넣지 못했다.

    스페인의 패배에 대해 네티즌들은 "스페인-칠레전, 스페인의 티티카카 시대는 끝났다" "스페인-칠레, 스페인 무적함대가 포문을 열지도 못했다" "스페인-칠레, 스페인 경제와 축구 모두 위기"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스페인-칠레전,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