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민이 미국에서 3번째 승리를 챙겼다. 
    美 프로야구 볼티모어 올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석민(28)이 17일 미국 진출 후 3번째 승리를 올렸다.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시라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윤석민은 6이닝 동안 안타 7개를 헌납하며 3실점했다. 하지만 팀이 5대4로 승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윤석민은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팀도 5점을 먼저 득점해 윤석민의 어깨는 더 가벼웠다. 하지만 5-0으로 앞선 3회초 윤석민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윤석민은 3회, 2루타 하나와 홈런 한 방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5회 1점을 더 내줬지만 84개의 공으로 6이닝을 던진 윤석민의 투구는 승리투수가 되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5일부터 등판했던 9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내줬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까지 윤석민이 미국에 진출해 등판했던 14경기에서 총 12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힘이 강한 타자들이 즐비한 미국 야구를 아직 극복하지 못 한 것으로 보인다. 장타를 허용하는 것에서는 아직 합격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볼넷이 줄어들고 삼진이 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날도 볼넷은 단 한 개만 내주고, 삼진을 6개 기록했다. 

    뉴데일리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