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유병언과 노무현 밀월관계 입증 현장"노무현 사료관, 참여정부 국정토론회 오찬 사진
  • 검찰이 대대적으로 '유병언 체포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병언과 같이 식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확인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재 SNS상에서는 "유병언과 노무현, 생긴 것도, 하는 짓도, 먹는 꼴도 노무노무 닮았다"란 글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한 남성이 식사를 하는 장면이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당 사진에 나온 남성이 유병언 회장이라 주장하며 노 전 대통령과 유병언 회장의 수상한 커넥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이라는 점을 근거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관피아'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해양수산부가 노 전 대통령 시절부터 문제가 있던 것 아니냐는 말까지 돌고 있다.

  • ⓒ노무현 사료관 캡쳐화면
    ▲ ⓒ노무현 사료관 캡쳐화면
그러나 해당 사진에 등장한 남성은 참여정부에서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교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현 사료관'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생산일자가 2004년 1월 4일로 노 대통령이 제3차 참여정부 국정토론회를 마친 뒤 구내식당에서 분임토의 참석자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 설명에는 해당 남성에 대해 '조윤제 경제보좌관'이라고 적혀 있다. 조윤제 교수는 국제통화기금 IMF와 국제부흥개발은행 IBRD의 경제분석관 그리고 기획재정부 자문관을 지냈다.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과 주영국 대사관 대사을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양종합금융증권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