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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전에서 브라질에 역전패한 크로아티아의 니코 코바치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1-3으로 역전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코바치 감독은 "(후반 프레드가 얻어낸 파울은) 페널티킥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널티킥 상황은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데얀 로브렌(사우샘프턴)이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플루미넨세)의 어깨를 붙잡으면서 벌어졌는데 프레드가 넘어지자 주심을 맡은 니시무라 유이치(일본)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에서 말쑥한 양복 차림에 영화배우 같은 외모를 뽐냈던 코바치 감독은 "심판이 가까운 위치에 있었는데 건장한 체격의 프레드가 그렇게 쉽게 넘어지는 것을 잡아내지 못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브라질의)홈 어드밴티지가 어느 정도 있을 수 있겠지만 축구는 규칙이 있는 운동이고 그것은 두 팀에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면서 "월드컵 개막전 수준에 맞는 심판 기용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브라질은 5개의 반칙이, 크로아티아에 대해서는 21차례의 반칙이 선언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