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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월드컵에서 대회 첫 골이 자책골이었던 적은 없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서 이처럼 불명예스러운 신기록을 세운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가 브라질 팬들과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마르셀루는 13일(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공식개막전서 전반 11분 자책골을 넣었다.
상대팀 크로아티아의 이비카 올리치가 올린 크로스가 니키차 옐라비치와 마르셀루의 몸을 연달아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결국 3-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지옥'에서 탈출한 마르셀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터뷰서 "자책골을 넣은 후 내 이름을 외치는 팬들이 내 뒤에 있었고동료들도 내가 다가와 도와줘 곧바로 경기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