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서울시부시장 각각 내정, 선공은 朴대통령..1차 목표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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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끝낼 때가 됐다.
    끝없는 선전선동과 거짓을 남발하고,
    위선적인 용어 [진보] 라는 가면을 앞세워 그 뒤에 얼굴을 숨겼던 그들.

    이제 그들의 민낯이 드디어 드러났다.
    그들의 거짓공격에 당한 사람들의 반격준비도 끝났다.
    마지막 승부만 남은 셈이다.


    # 그들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를 벌떼처럼 물어뜯는다.
    친일, 식민사관 그리고 수구꼴통이라며...
    하지만 문창극 후보는 "사과할 일도 아니고 청문회에도 문제될 것 없다"고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 한켠에선 주사파 학생운동의 대부로 불렸던 사람이 부활해서 꿈틀거린다.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은,
    386운동권 중심축인 임종선 전 전대협 의장을 서울시 부시장으로 앉힌다.

    1989년 전대협 3기 의장으로 있던 임종석은,
    같은 해 임수경(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방북사건을 주도하다 구속된 인물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문창극 후보자를 내세운 시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종-친북 학생 운동권 대부 임종석을 서울시 부시장에 임명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다.

    여권 한 관계자는,
    "양쪽 진영 모두가 마지막 승부라고 보는 것 같다"며
    "다음 총선과 대선은 건곤일척의 승부가 될 것"
    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총리 인선과 서울시부시장 인사는 이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 ▲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친일 떼고, 종북 떼고..진짜 붙어보자


    문창극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보수우파 지적에 대해 "편견과 착각에 쌓인 고정관념"이라고 표현했다.

    서울대 초빙교수로 재직 중인 문 후보는 마지막 강의에서 "편견과 착각을 가지면 고정관념이 쌓인다. 여기에 벌떼처럼 달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우파]에게 따라다니는 저들이 마구 붙여대는 [친일, 수구꼴통]이라는 꼬릿표를,
    [편견과 착각]이라고 부정한 셈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친일과 보수세력의 부패와 기득권 유지 습성에 대해,
    [진실은 그렇지 않다]며 근본적인 사회인식부터 바꿔놓겠다는 선언이다.

    문 후보가 총리실을 통해 내놓은 "우리 민족사에 점철된 시련과 이를 극복한 우리 민족의 저력을 통해 오늘날 한국이 성공할 수 있었음을 강조한 것"이라는 해명은 보수우파의 진짜 내면을 이번 청문회를 통해 가감없이 드러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문 후보의 교회 간증 발언에 대해 "야당과 좌파가 문 후보자에게 친일 딱지를 붙이려고 혈안이 돼 있다"고 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도 "언론인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그것이 민주주의 아니냐"며 "일방적 낙인찍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 첫 출근하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 연합뉴스
    ▲ 첫 출근하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 연합뉴스

    반대로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종북딱지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언한 모습이다.

    임수경 의원의 평양 방문과 김일성 접견을 추진한 임종석 전 전대협 의장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임명한 것은 [종북 공격에 더 이상 눈치보지 않겠다]는 의사표현이다.

    그리고 이는 이념없이 표를 쫓아 통진당이든 북한 김정일든 가리지 않고 손을 잡는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의 주도권을 장악한뒤 386운동권을 중심으로 총선(2016).대선(2017)을 점령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양쪽 다 "밀리면 끝" 박근혜 첫 공략은 '언론'

    박근혜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에서 벌어진 이번 끝장 인사는 양쪽 진영 모두 '이번에 밀리면 끝이다'는 건곤일척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사실 승부수를 먼저 던진 쪽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그리고 첫 공략지는 좌편향된 언론 그리고 포털이다.

    사상 첫 언론인 출신 국무총리를 인선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거치며 좌편향된 언론을 개혁하기 위해,
    그 이전 시대의 [정통언론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실제로 현재 문창극 후보 인사청문회 통과에 가장 큰 걸림돌은 야당이 아닌 '언론'이다.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 복합체) 성향의 노조가 장악한 KBS가,
    문 후보의 교회 발언을 왜곡 편집해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종친떼 추종 언론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중앙일보 출신이 내정된 것을 두고 <조선>과 <동아>의 반응도 심상치 않은 것은 물론,
    <중앙> 내부에서도 반(反) 문창극 기류가 감지된다.

    과거 정통보수였던 <중앙>이 기회주의적 중도를 표방하면서 생긴 아이러니한 현상이다.

    언론을 쥐락펴락하며 여론을 주도하는 포털도 마찬가지다.

    청와대 홍보수석에 언론노조에 대한 해박한 경험을 가진 인사를 앉히는가 하면,
    포털과 인터넷을 다루는 <뉴미디어 비서관실> 신설도 검토 중이다.


  • ▲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된 임종석 전 전대협 의장 ⓒ 연합뉴스
    ▲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된 임종석 전 전대협 의장 ⓒ 연합뉴스

    지금까지는 우세한 언론지형을 등에 업고 있는 박원순 시장을 위시한 종친떼 세력의 반격도 주목된다.

    정계는 물론 언론계와도 막역한 스킨십을 무기로 내세운 임종석 서울시 부시장의 역할이 주목된다.

    하지만 그들의 [언론탄압], [독재], [민주주의]라는 그동안의 '가면을 쓴 선전선동'이 과연
    얼마나 먹혀들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박근혜 대통령의 [문창극 승부수]의 파괴력은 예사롭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