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아산의 금강산 투어센터 모습. 통일부는 27일 현대아산에 방북승인을 해줬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대아산의 금강산 투어센터 모습. 통일부는 27일 현대아산에 방북승인을 해줬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근혜 정부가 북한과의 교류를 서서히 허용하려는 걸까.
    통일부는 조계종과 현대아산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통일부가 승인한 조계종의 방북 사유는
    북한과 공동으로 여는 ‘만해스님 열반 70주기 남북합동 다례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의 지홍 본부장 등 30명의 승려들은
    방북 후 오는 29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만해스님 70주기 합동 다례제’를 가질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오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금강산 시설 안전점검을 위해 방북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방북 인원은 현대아산 김영수 상무 등 7명이며,
    이들은 시설물 점검을 위한 기술인력 등 실무자들이라고 한다.
    통일부는 “긴급안전점검차원의 방북이라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대아산의) 이번 방북이
    하절기의 본격적인 장마, 태풍에 대비한 긴급안전점검차원의 실무적 방북이고,
    금강산 지구 내에 우리 측 재산권 보존 필요성 등을 감안하여 방북을 승인했다.”

    최근 통일부는 민간 분야의 방북을 웬만하면 승인해주고 있다.

    이날 조계종 승려들과 현대아산의 방북 승인 외에도
    지난 25일에는 북한산림사업단체 ‘겨레의 숲’과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에 참여하는 민간인들의 방북을 승인해줬다.

    이처럼 최근 민간단체의 방북 승인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통일부는 “비정치 분야의 순수 사회문화 교류는 지속 허용해 왔다”며
    방북 승인이 늘어나는 것은 민간 분야에 한정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