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민심 무서움 다시 절감..민심 믿고 국가 대개조 승부할 것"



  •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경기도와 부산을 사수했고 수도권에서 인천을 탈환해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부산과 경기도를 사수하는게 최대 마지노선이었다. 부산, 경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하면서 대단히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었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다만 "충청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모든 광역단체장을 내줘서 안타깝다. 이는 격려와 질책을 동시에 준 것"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는 반성과 참회,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치른 선거였고 모든 것들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좌표가 돼야 한다"며 "유례없는 초박빙 상황에서 차분하게 선거가 진행되고 마무리된 것은 우리나라 민주 정치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아울러 "이제는 더 나은 성숙한 정치를 위해 여야가 합심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서 풀뿌리 지방정치를 위해 일하겠다. 안전하고 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국민들이 저희들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신 것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민심의 무서움을 다시 절감했다. 새누리당은 민심만 믿고 국가 대개조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7월14일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과 7월30일 재보궐 선거가 기다리고 있지만 착실히 준비하면서 비대위가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약속한다"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정조사, 특검 등 가능한 진상 규명과 유가족 대책, 재발 방지책 등 여러 가지를 해결하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