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이 자랑하는(?) 스텔스 목선. [자료사진]
    ▲ 북한이 자랑하는(?) 스텔스 목선. [자료사진]

    지난 5월 31일 동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다 구조된 뒤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2명에 대해
    김정은 정권이 “남조선이 납치한 것 아니냐”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통일부는 4일
    “북한 측이 지난 3일 조선적십자중앙위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2명의 귀순주민들을 판문점에서 대면시켜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가 전한 북한 측의 주장이다.

    “(남한에 귀순 의사를 밝힌 2명과)
    직접 만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를 회피할 경우
    남측이 이들 주민들을 납치한 것으로 인정하고 단호히 대처하겠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2명에 대한 인도주의적 배려를 위해
    북한 측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 2명을 직접 대변시켜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들을 만나서 가족들을 인질로 협박을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직접 대면을 요구한 북한 주민들은
    지난 5월 31일 동해상에서 엔진고장으로 표류하던 중
    울릉도 근해에서 우리 해경에 구조된 3명 가운데 2명이다.

    당시 구조된 주민 중 1명은 지난 3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