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감성 문화콘텐츠 가미한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계획 밝혀

  •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3일 제주 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을 찾아 창의적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원희룡 후보는 매일올레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하며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감귤 컨테이너 상자 위에 올라 즉석유세를 펼친 원희룡 후보는 재래시장에 대한 지원 강화를 약속해 상인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인들은 “매일시장과 ‘올레’가 결합해 방문객이 늘고 있지만 시장 내부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고 호소하며 비가림 시설(아케이트)설치와 방범순찰 강화 등을 함께 요청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에 대해 “걷기에 지친 올레꾼들과 관광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올레시장은 제주의 얼굴과 마찬가지다. 항상 청결하고 정돈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인들의 건의 사항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기존 재래시장과 다른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서귀포 구시가지에 위치한 문화예술의 거리와 연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시가지와 올레시장이 연계될 경우 유동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올레시장 활성화에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

    원희룡 후보는 “올레시장에 상상력과 창의력, 감성이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가미해 소비와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올레코스와 제주지역 마을 공동체가 연계한 문화상품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관광객들이)각종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에코힐링 프로그램 지원 등 체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제주 문화관광사업 다각화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