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 후 첫 선발 1루수…넥센전 멀티히트 데뷔후 처음
  •  

    2군 4할타자 LG트윈스 채은성(24)이 1군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LG 채은성은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 경기에서 선발 1루수 겸 7번으로 출전해 1군 데뷔 후 처음으로 3안타를 기록했다. 채은성을 이날 4타수 3안타, 나머지 타석에서는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하면서 100% 출루에 성공했다.

    2회 1사 이후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1루를 밟았지만 득점과 연결이 되지는 못했다. 4회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기록한 뒤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았다. 5회 세번째 타석에도 안타를 뽑아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지었다. 7회에는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를 하면서 최경철의 3타점 2루타로 한번 더 홈을 밟았다.

    이날 3안타 경기로 타율은 5할(12타수 6안타)이 됐다. 5월 27일 삼성 라이온즈전 1군 등록 이후 꾸준히 선발 기회를 잡고 있다. LG 양상문 감독은 채은성에 대해 "타석에서의 침착함을 좋게 봤다"며 1군 등록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안타보다도 2군에서처럼 적극적인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채은성은 태도뿐만 아니라 '결과'로서 양상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넥센은 7회 말, 유한준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LG의 필승조 유원상, 이동현, 정찬헌을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LG는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7승 1무 30패로 48일 만에 최하위를 탈출, 8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