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 한대포 [세월호 추모 회견]에 "더한 개그 없다"
  • ▲ 진중권 교수는 한대포의 세월호 추모 기자회견에 대해 [이것을 능가하는 개그는 없다]고 조롱하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에 한대포는 28일 반박성명서를 내고 진 교수의 발언에 전면 대응했다. ⓒ뉴데일리 엄슬비 기자
    ▲ 진중권 교수는 한대포의 세월호 추모 기자회견에 대해 [이것을 능가하는 개그는 없다]고 조롱하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에 한대포는 28일 반박성명서를 내고 진 교수의 발언에 전면 대응했다. ⓒ뉴데일리 엄슬비 기자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한국대학생포럼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의사자 추모 기자회견을 두고 [이것을 능가하는 개그는 없다. 데모 반대 데모] 라고 조롱하자 한대포가 “진중권 교수, 수만 팔로워들의 대장놀이는 그만하라” 반박했다.

    한대포는 28일 성명을 통해 “데모의 사전적 의미는 ‘많은 사람이 공공연하게 의사를 표시해 집회나 행진을 하며 위력을 나타내다’라는 뜻”이라며 “우리는 구호제창, 거리 행진, 거리점거를 하지 않았다. 20여분 동안 희생자들과 의사자들을 기리는 의식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 회장은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 밖에 세상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세월호 사건은 어른들이 책임을 다하지 못해 일어난 대참사”라고 했다.

    “[각자의 자리를 지키자] 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자는 뜻이다. 거리로 뛰쳐나와 대안도 없이 대통령 하야를 외치는 것은 정치적 악용일 뿐이다.
     
    ‘자리를 지키자면서 너희는 왜 거리로 나와 있냐, 부끄러운줄 아는지 고개 숙이고 있다’ 라는 게시글을 봤다. 이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추모의식이었기 때문에 묵념을 했던 것이다.
     
    거리로 뛰쳐나오지 말자는 뜻을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는 그들의 수준이 참 놀랍다. 우리는 그들처럼 반인륜적인 선동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 한국대학생포럼 이정현 회장
     
    다음은 한국대학생포럼이 28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진중권씨! 팔로워대장 놀이는 이제 그만 하시지요"

    한국대학생포럼이 5.24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의사자들에 대한 추모와 이들의 뜻을 이어 받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자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한 지 사흘이 지났습니다.

    예상한 반응이었으나, 트위터나 페이스북,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기사 댓글 란에 "일베충들을 때려죽이자", "젊은 수꼴", "영혼없는 대학생들" 등.. 특히 일명 진보논객으로 불리우는 진중권씨는 한국대학생포럼의 추모 기자회견 사진을 인용하며 "이것을 능가하는 개그는 없다. 데모 반대 대모"라며 그 분의 수준 높은 조롱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우선 우리 한국대학생포럼은 우익 운동권단체가 아닙니다. "대학생의, 대학생을 위한, 대학생에 의한" 이라는 슬로건 하에 교육봉사, 기업탐방, 지성인캠프,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주최하는 단체이지요. 

    다만 저희 한국대학생포럼이 추구하는 가치는 시장경제체제와 자유민주주의 즉, 대한민국의 헌법가치의 존중이며 이를 이해하는 대학생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고, 공부를 하며 이 사회에 쓴소리를 가하기도 합니다. 사회 참여는 대학에게 부여된 권리이자 책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희 포럼의 입장은,
     '참사가 일어난 지 40여일 째, 이제 그만 슬픔과 분노에서 벗어나 이 사회에 만연했던 적폐들에 우리 각자의 책임은 없는지 반성하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허무한 죽음을 의미있게 하는 것은 새롭고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건설해 나가자는것이지, 너나할것없이 본인들은 책임이 없는 양 뛰쳐나와 대통령을 끌어내리자 주장하는 것은 대안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면, 그들의 행동이 성공한 것인가? 그 다음은?'
    입니다.

    또한 우리 포럼의 기자회견은 데모가 아니었습니다. 
    데모란 무엇입니까? 데모의 사전적 의미는 "많은 사람이 공공연하게 의사를 표시하여 집회나 행진을 하며 위력을 나타내다." 라는 뜻입니다. 
    저희는 20여분 간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의사자들을 기리는 의식을 진행했으며 시위나 집회가 의례 그러하듯이 있는 구호제창, 거리 행진, 거리점거를 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진중권씨는 경솔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낸 적이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2011년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된 모 아나운서의 절박한 트윗을 조롱했고 그 아나운서는 얼마후 스스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진중권씨는 지성인인체 하며 그의 수만 팔로워들의 대장 노릇을하는 딴따라지식인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 분께서 세상은 트위터 밖에 있음을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14. 5. 28 
    대한민국의 희망, 한국대학생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