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인천지하철 1호선 바닥유도등 설치 부족, 터널유도등 전무"송 "유 후보, 안행부 장관시절 특근매식비용 제재 없어, 8억 낭비"
  • ▲ 정책선거대신 네거티브 경선을 지속하고 있는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와 송영길 후보.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 정책선거대신 네거티브 경선을 지속하고 있는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와 송영길 후보. ⓒ뉴데일리 이미화 기자
    6.4.지방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 인천시장 선대본부는 1일 [안전인천]을 강조하고 있는 송 후보에 대해 “300만 인천시민 생명을 담보로 한 ‘통 큰’도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방의 포문을 열었다.
    선대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거의 모든 인천지하철 내 안전 유도등이 설치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의 바닥유도등의 경우 설치대상 27개 역사 가운데 20곳이 미설치 돼있으며 터널유도등은 설치가 전무한 상태라는 것이 선대본부의 설명이다. 
    송 후보는 지난 선거운동 첫날 귤현역을 방문해 ‘안전투어’를 시작한 바 있다. 선대본부는 이를 두고 “송 후보가 말하는 시민 안전은 허구에 찬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철도안전 관련 전문가들은 50억여원 정도면 인천지하철 모든 역사에 바닥유도등과 터널유도등을 설치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송 후보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하루 빨리 지하철 유도등부터 설치한 후 선거운동에 임해야 한다. 그래야 시민 안전을 운운하는 송 후보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선대본부

    이날 송 후보 측 또한 “유 후보가 안전행정부 장관 시절 직원들의 특근비를 제멋대로 지급해 8억원의 정부 예산을 낭비했던 사실이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며 유 후보를 공격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유 후보는 안행부 장관시절 특근한 직원의 경우에만 집행하도록 돼 있는 특근 매식비용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아 지난해 한 해 동안 정부 예산 8억원이 낭비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행부는 직원들의 식사나 회식 비용으로 엉뚱한 곳에 쓰인 특근비가 지난해 안행부가 집행한 전체 특근비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송 후보 측은 “송영길 후보의 인천시정부를 온통 부실, 부패 시정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맹비난을 가했다.
    “유 후보는 장관시절 직원들이 정부 예산을 제 맘대로 사용하는데도 그냥 넘어가고,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을 개인 쌈짓돈처럼 멋대로 써대는 등 공적인 예산이나 비용사용에 엄정한 잣대가 전혀 없는 무감각 수준을 보여줬다. 유 후보에게 자기 관리부터 먼저 깨끗하게 하고 남의 티를 비판하라고 당부한다”

      -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선대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