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급식, 거짓말은 박원순 대답은 대변인?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의 ‘침소봉대’ 발언에 대해 당당하지 못한 태도라고 날을 세웠다.

정몽준 후보는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동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 식재료 검수 현장을 방문 한 뒤 “박 후보가 대변인을 빌어서 농약급식 수위를 의도적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에게 박 후보 측에서 침소봉대라고 하는데 감사 보고서 각주를 운운하는 것은 억지의 수준을 넘어 거짓말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정 후보는 샘플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박 후보가) 고가의 농약이 잔류 된 식재료를 학생들에게 공급을 해놓고 문제가 드러나자 감사원 보고서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동안 (농약잔류) 검사를 의례적, 형식적으로 한 것인데 이런 지적을 본인도 아닌 대변인을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날 진 대변인은 친환경급식에서 농약검출식자재가 일부 학교급식에 공급되었다는 정 후보 측 주장에 대해 “정몽준 후보는 미미한 가능성을 침소봉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그는 “감사원이 처분요구를 하지 않았고, 처분요구서 본문이 아니라 각주에 실을 정도로 급식 식자재에서 농약이 검출됐을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밝혀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