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는 작은 가능성 무시할 때 일어나" 정몽준, 박 후보 비난
  •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뉴데일리 DB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측 이수희 대변인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에게 농약급식과 관련해 서울시민에게 사과 한마디 않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후보의 오늘 서울 친환경 급식은 99% 안전하다는 근거없는 발언은 모든 안전사고는 작은 가능성을 무시할 때 일어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실시하는 속성검사는 농약에 함유된 285종의 성분 중 31종밖에는 검사가 안 되어 나머지 254종은 합격품으로 둔갑할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이런 문제점으로 인해 친환경유통센터에서 학교로 공급된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123건 중 2건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농약 묻은 농산물이 아이들 식탁에 올라간 적이 없다던 박 후보가 이젠 99% 안전이라는 교묘한 말장난으로 농약급식을 축소하려한다”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정 후보 측 농약급식 사과 요구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시민 수준을 우습게 보는 일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정 후보측이 1% 그것도 지극히 미미한 부분을 침소봉대하고 거짓 과장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밥상을 정치에 이용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