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SBS방송화면캡쳐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SBS방송화면캡쳐

    박원순의 '농약급식'이 화제다. 

'농약급식'은 지난 26일 밤 서울시장 후보들의 TV합동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에게 '농약급식'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이슈가 되기 시작했고 27일 네이버 검색어에는 하루종일 '농약급식'이 키워드로 떠올랐었다. 이날 TV토론회에서 '농약급식'으로 위기에 몰린 박원순 후보가 거짓말을 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감사원은 지난해 9~11월 학교급식 실태를 점검한 결과 친환경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고 이 가짜 친환경 농수산물이 학생들에게 공급됐다고 22일 밝혔다. <경향신문> 황경상 기자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이 먹는 음식에 잔류농약이 검출된 친환경농산물이 사용됐다. 황 기자의 보도로 학교급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황에서 박원순 후보는 "친환경 농산물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돼 전량 폐기했고, 아이들 식탁에 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친환경급식 유통센터가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1차 검증을 한 뒤 학교에 공급한다. 하지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 학교에 공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는 것은 서울시 친환경급식 유통센터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원순 후보가 시장 시절 무상급식을 주장하며 만들었던 <서울친환경유통센터>가 공급한 학교급식 자재에서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진 것. 박원순 후보와 곽노현 전 교육감이 주장해 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관리부실로 농약급식에 머물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후보는 "아이들에게 농약 농산물을 먹인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친환경 농산물에서 농약이 발견됐다는 점으로도 이미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게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박원순 후보의 '농약급식'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친환경 농산물로 친환경 급식을 한다고 했는데 농약이 나온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아이들에게 먹여서는 안 될 농약이 묻은 농산물로 급식을 운영했다는 것은 크게 질타 받아야 할 일이다", "TV토론회에서 '아이들에게 먹인 적 없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박원순 후보가 실망스럽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