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이방인' 박해진의 비밀을 밝힐 단서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연출 진혁, 극본 박진우 김주) 7회에서는 한재준(박해진)이 명우대학교병원에 야심을 드러내는 데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음을 암시하는 장면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한재준은 명우대학교병원을 상징하는 미니어쳐 성과 성을 가지기 위해 공주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명우대학교병원을 향한 야심을 드러낸바 있다. '닥터 이방인' 7회에서 이 같은 한재준의 야심이 단순히 출세하고 싶다거나 갖고 싶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어떤 특별한 이유로 인해 생긴 것임이 드러나 그가 가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준규(전국환)는 한재준과 오수현을 식사에 초대해 그들에게 결혼의사를 확인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 결혼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식사자리를 떠나는 오수현을 따라 나선 한재준은 오수현의 흔들리는 감정을 감지한 듯 "내가 아는 운명은 믿고 안 믿고 하는 게 아냐.. 그런 건 사람이 만드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수현은 "역시 재준씨다워"라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오준규와의 식사자리로 돌아간 한재준은 "수현이 책임질 거지? 명우도 책임져! 내 모든 걸 책임지란 말야"라는 오준규의 말에 와인잔을 가만히 쥐며 자신의 표정을 감춰 그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무엇보다 병원으로 돌아온 한재준이 자신의 미니어쳐 성을 바라보며 "아버지, 어머니 이제 거의 다 왔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그가 단순한 야망 때문에 오수현과 명우대학교병원에 접근한 것이 아니라는 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치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는 호랑이처럼 서서히 명우대학교병원장 자리를 향해 한 발자국씩 다가가는 한재준의 모습은 시청자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무한 자극했고,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

    '닥터 이방인' 박해진은 발톱을 숨긴 호랑이 같은 한재준을 완벽하게 표현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시시각각 변하는 나노 단위의 표정연기로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한재준의 모습을 그려냈고, 눈빛뿐만 아니라 미간과 입가의 미세한 근육까지도 100% 활용해 한재준의 감정을 200% 전달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닥터 이방인 박해진 진짜 비주얼도 미치고 연기도 미쳤다!", "한재준이 그러니까 의료사고 피해자 가족? 그게 맞다면 20년전 사건이랑 다 얽혀있구나", "박훈 항복선언에 박훈 신경 긁는 한과장님~ 둘 사이에 그 미묘한 텐션이 참 좋다", "한과장님 분노에 찰 때 눈 주변이 빨개짐!!피부도 하얘서 뱀파이어 같은 느낌", "닥터 이방인 박해진 역시 연기는 믿고 보는 거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SBS '닥터이방인' 7회는 수도권 기준 14.8%, 전국 기준 13.1%로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T

    [닥터 이방인 박해진, 사진=아우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