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축구 국가대표 '중원의 왕자'인 미드필더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러시아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26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플레이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표팀 중원을 책임져야 하는 그는 "아직 팀 조직력이 100% 맞아 들어가는 상황은 아니고 각자 소속팀에서 하던 것을 대표팀에 모여서 맞춰가는 단계"라면서 "이틀 뒤 튀니지와의 평가전은 조직력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무릎 부상에 대해 "아직 완벽한 단계는 아니지만 점차 좋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첫 출전했던 기성용은 "그때는 형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전체적으로 젊어졌기 때문에 긴장감,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며

    "그때 경험이 이번 대회 준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