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두번째 TV 토론이 27일 생중계 됐다.공직선거법에 따라 제2 야당 자격으로 토론에 참석한 정태흥 통합진보당 시장 후보는 노골적으로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는가 하면, 국가관 및 안보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오히려 같은 당 이석기 의원의 구속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놨다.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는 이날 박원순 후보가 자신의 서울시정을 평가해달라 요청하자 “최대 성과는 친환경 무상급식 도입”이라고 말했다. 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내 학교의 친환경 무상급식에 잔류농약이 포함된 식재료가 있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와는 배치되는 내용으로 사실상 박원순 후보를 공개적으로 두둔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로부터 국가관 및 안보관에 관한 질문을 하자 “새누리당이 친일, 독재를 미화하고 있다” “이석기 의원을 내란음모로 구속시키는 게 맞는가”라는 등의 질문과 동떨어진 대답을 늘어놨다.
특히 정태흥 후보가 대학시절 몸담았던 반미청년회에 성격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소파개정에 관한 활동이었다”고만 답했다.
이에 정몽준 후보가 연거푸 “한미동맹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했느냐”고 질문하자 답변을 피했다.
정몽준 후보는 이어 박원순 후보를 향해 “서울시가 은평구 3만여평 국립보건원 부지에 수십여개 좌파단체를 입주시키고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좌파단체뿐 아니라 우파단체들도 함께 입주해 있다. 시장이 되고나서 우파좌파 가리지 않고 일을 했고 시민파라고 말할 정도”라고 반박했다.
반면에 정몽준 후보는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야말로 우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와 관련해 정몽준 후보의 박정하 대변인은 “오늘 정몽준 후보는 서울이 나가야 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여 토론을 주도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박원순 후보는 추상적인 단어의 나열과 애매한 표현, 변명으로 일관해 안철수식 새정치의 서울시판을 보는 느낌이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통진당 정태흠 후보와 박원순 후보는 역시 같은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