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는 검찰 위에 나는 유병언 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 회장과 그의 장남 유대균 씨가 변장을 한 모습이 공개됐다.

    경찰청은 도피 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장남 대균씨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유씨 부자의 변장 모습을 예상한 사진을 제작해 배포했다.

    경찰은 유병언 회장과 아들 대균 씨가 정면을 바라보는 원본의 사진에 머리를 염색하고,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거나 콧수염을 붙이는 등의 변장 예상한 모습을 조합해 각각 7장씩 만들어냈다.

    유씨의 경우 최근 찍힌 사진 중 정면 사진이 없어 경찰청 과학수사센터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동원해 유씨의 측면 사진을 토대로 정면 사진을 제작했다.

    경찰청은 이 사진을 기존 수배전단지와 함께 지참해 검문검색에 활용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머리 스타일을 바꾸거나 수염을 기르는 등 약간의 변장만으로 전체 인상이 많이 바뀔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유병언 변장했다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변장했다면 헛웃음이 나와", "유병언 이렇게까지 하고 싶나", "유병언 변장했다면.. 이제 너희들은 포위됐다", "꼭 체포됐으면 좋겠다", "유병언 변장했다면 보기 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5일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벙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에 대한 신고 보상금을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장남 대균(44)씨는 1억 원으로 올렸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

    본 언론사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의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관련 있다는 보도에 대하여
    오대양 집단자살 사건은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이 없음이 밝혀졌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이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병언 전 회장은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유병언 전 회장은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목회 활동을 한 사실은 없으며, 기독교복음침례회는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3.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의 5공화국 유착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는, 5공화국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전경환씨 등과 유착관계가 없으며, 지난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이를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4. 유병언 전 회장의 50억 골프채 로비설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사돈을 동원하여 50억 상당의 골프채로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검찰은 "해당 로비설은 사실이 아니고 세모도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회생했다"고 확인해 줬습니다.

    5. 유병언 전 회장의 개인 신상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해외 망명이나 밀항을 시도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며,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아니며 2,400억 재산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영농조합 소유"라고 밝혀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법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사건을 여론재판으로 끌어간 세월호 사고 관련 보도 행태를 돌아보고, 법치주의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유병언 변장했다면, 사진=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