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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자랑 보사노바와 삼바는 어디로 갔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의 공식 주제가에 대해 브라질 팬들이 실망하고 화가 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팬들 사이에서 이번 월드컵 주제가 '우리는 하나'(We Are One)에 실망했다는 의견이 터져 나오면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주제가를 다시 쓰자는 운동이 트위터 상에 펼쳐지고 있다.
"주제가에 브라질 색깔이 전혀 없고 메시지도 불분명하다" "보사노바, 삼바의 전통을 지닌 브라질의 훌륭한 음악이 반영되지 않았다" 등의 비난이 많은 것.
이번 대회 주제가는 쿠바계 미국 래퍼인 핏불, 푸에르토리코계 미국 가수인 제니퍼 로페스(사진)가 맡았고 브라질 가수 클라우디아 레이테가 피처링을 맡았다.
브라질 음악 전문기자인 가이아 파사렐리는 "특색 없이 흐리멍덩한 팝 느낌이 정말 싫다"며 "세계적으로 존중을 받는 브라질의 풍요로운 음악 전통을 고려할 때 이번 주제곡은 수치"라고 주장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시작된 주제가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의 '더 컵 오브 라이프', 2010년 남아공의 '와카와카'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