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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과, 연장전의 골 세례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레알 마드리드에게 빼앗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훌륭한 시즌을 치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시메오네 감독은 25일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후반전에 우리보다 더욱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90분 내내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온 아틀레티코였지만, 오늘 우리 선수들은 다소 지친 듯한 모습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승리가 가장 위대한 가치이지만 우리가 패했다고 해서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아틀레티코는 올 시즌 스페인 리그 챔피언에 올랐으며 날이 갈수록 그 경쟁력을 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아틀레티코는 19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라 리가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팀 역사상 두 번째로 유럽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