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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9100만 유로(한화 1270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가레스 베일(25)이 짜릿한 결승골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 짜릿한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에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 데시마(La Decima. 통산 10회 우승)'를 안겼다.
베일은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을 모두 소화했다.
베일은 그러나 골을 넣기 전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은 68%에 머물렀고, 슈팅도 4차례에 그쳤다.
하지만 그는 '한 방'으로 자신에 대한 구단의 투자에 보답했다.
후반 5분 역습 기회에서 앙 헬 디마리아의 슛이 골키퍼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을 쇄도하며 헤딩슛, 베일은 이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역전 결승 득점으로 연결해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겼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