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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마드리드의 25일(한국시간) 통산 10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짜릿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뒤 레알은 전후반 90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후반 추가 시간(로스 타임) 이후 마음을 바꿨다.

    후반 48분 루카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세르히오 라모스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레알에 동점골을 안겼다.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극적인 동점골, 이로써 두 팀은 승부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사상 15번째 연장전에 돌입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후반 5분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날린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쇄도하던 가레스 베일이 헤딩슛,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어 연장 후반 12분 중앙으로 파고들던 마르셀루는 세 번째 골을,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페널티킥으로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