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29)이 '칼'을 갈고 있다.

    2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방출 소식 이후 "인터뷰 안한다"고 밝혔던 박주영은 25일에도 말을 아끼며 묵묵히 훈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박주영은 이날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쏟아지는 빗속에도 강도높은 슈팅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박주영은 정해진 훈련을 마치고 다른 선수들이 정리 운동에 들어갔지만, 박주영은 별도로 일대 일 슈팅 '과외'를 받으며 골문을 향해 수도 없이 슛을 날렸다.

    박건하 코치가 중앙선 부근에서 긴 패스를 낮게 차주면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박주영이 발 또는 가슴으로 볼을 컨트롤한 뒤 터닝슛을 하는 훈련이었다.

    박주영은 이처럼 수비를 등지는 자세에서 볼을 받아 재빨리 돌아선 뒤 간결하고 빠르게 슈팅하는 동작을 계속 반복했다.

    지난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손흥민(레버쿠젠)의 패스를 받아 한 템포 빠른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던 장면과 비슷한 상황도 많았다.

    방출로 자존심을 구긴 박주영이 슈팅 감각을 한껏 끌어올리면서 브라질 월드컵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