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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의 평가전을 위해 25일 입국한 조르쥐 리켄스(65) 튀니지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리의 조별리그 1승 상대인 알제리의 전력에 대해 "만만하게 보지 말라"고 따금한 조언을 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과거 알제리와 벨기에 대표팀 감독을 지낸 리켄스 감독은 "한국이 알제리와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라며 "알제리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상대"라고 밝혔다.

    그는 "알제리는 매우 특별한 팀"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선수들을 지도해본바 개인 능력이 뛰어나고 조직력도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벨기에 출신인 리켄스 감독은 1997∼1999년, 2010∼2012년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고 2003년에는 알제리 대표팀을 맡아 두 나라 축구에 정통하다.

    우리가 속한 H조에 대해서는 "벨기에가 H조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한국과 러시아, 알제리가 경쟁하게 될 것"이라면서 "H조는 터프한 조다.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벨기에를 두고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할 수도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큰 기대를 드러냈고 러시아에 대해서는 "언제나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