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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전양자(본명 김경숙·72)의 실체를 파헤친 MBC 시사프로그램이 방송 도중 갑자기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지난 12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 '금수원의 중심, 전양자의 두 얼굴' 편에선 구원파의 본거지, '금수원'의 대표이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전양자를 심층 해부하는 내용을 다뤘다. 그런데 밤 9시 30분부터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종료를 2분 40초 가량 남기고 갑자기 화면이 끊기더니 광고 화면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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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구원파의 핵심 인물을 다뤘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었다. 그런 만큼 느닷없이 방송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온라인상에선 과거 종교 문제를 다뤘던 방송들이 다양한 위협에 시달렸던 전례를 감안, '방송 중 신자가 난입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사고 발생 1시간 뒤 공식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해명 및 사과문을 올렸다. 제작진은 "오늘(12일) '금수원의 중심, 전양자의 두 얼굴' 방송 중 외부의 종합 편집 과정에서 기술상의 문제가 발생해 프로그램 결론에 해당하는 2분 40초 가량의 분량이 방송되지 못했다"며 "이와 같은 방송사고가 발생한 점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앞으로 재발 방지에 각별히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되지 못한 분량에 대해서는 재편집해 오늘(12일) 중 iMBC 다시보기를 통해 제공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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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리얼스토리 눈' 공식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