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수목드라마(밤 10시) <너희들은 포위됐다> (연출 유인식, 극본 이정선) 8일 방송에서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철부지 남동생으로 이목을 끈 안재현이 신입형사 역을 맡아 하얀 피부에 곱상한 얼굴로 한몫하며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서판석(차승원 분)은 신입형사 은대구(이승기 분), 어수선(고아라 분), 박태일(안재현 분), 지국(박정민 분) 네 명과 함께 범인 검거에 나갔다가 신입형사들의 어설픈 대처로 범인 검거에 실패한다.

    실망한 서판석은 클럽 꽃뱀 검거에 네 명의 신입형사를 떼놓고 이반장과 둘이 잠입한다. 클럽에 들어가 죽치고 앉아 있는 서판석과 이반장을 꽃뱀이 한 눈에 알아채고 튀어버린다.


    클럽 밖으로 나와 이반장이 "그러게 걔네들 데리고 오자고 했잖아요? 우리는 한 눈에 형사인 줄 알아본다니까요! 한 번 걔네들 믿어보자니까요!" 역정을 낸다.

    서판석은 할 수 없이 신입형사 넷을 클럽에 잠입시킨다. 신세대 젊은이들답게 시끄럽고 요란한 클럽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흥겹게 춤추는 그들을 형사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신을 쏙 빼놓는 클럽 분위기에서도 형사라는 본분만은 잊지 않고 온 촉각을 세우고 카멜레온처럼 부지런히 클럽 구석구석 눈으로 훓으며 꽃뱀을 찾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부잣집 아들같이 생긴 박태일은 유연한 태도와 여자들이 좋아하게 생긴 달콤한 외모로 단번에 여자들의 관심을 끌며 여자들속으로 들어가 거침없이 춤을 춘다.

    신입형사 박태일은 냉철하고 침착한 은대구와 대조적으로 늘씬하고 부드러운 몸매 갸름하고 뽀얀 얼굴  말랑말랑 부드러운 선과 귀염성 있는 캐릭터로 눈길을 끌며 딱딱해지기 쉬운 극의 전개에 흥미를 주며 생기를 불어넣었다.  

    [사진출처=SBS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