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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잘 가~!" 한때 북한 최고 권력층이었던 장성택, 최룡해, 김정은. 사진 속 인물 중 김정은만 권력을 쥐고 있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정은 정권에서 장성택이 숙청당한 뒤 ‘넘버 2’로 불렸던
최룡해가 아픈 게 아니라 좌천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3일
강원도 원산에 있는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 준공식 소식을 전하면서
이 행사에 참석한 최룡해를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소개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최룡해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태복 노동당 비서에 이어
4번째로 호명, 당 서열도 크게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통일부 안팎에서는
최룡해가 지방에서 열린 소년단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미뤄
노동당 근로단체 비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근로단체 비서는 10명 내외의 노동당 비서 중 서열이 낮은 편이라고 한다.
또한 지방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아
최룡해가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맡으면서 겸했던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에서도
물러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국내 언론들은
김정은이 장성택을 숙청한 뒤 최룡해의 영향력이 커져 ‘2인자’로 부상할 것을 우려해
서열을 낮추지 않았나 내다보고 있다.한편,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 준공식에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
리일환 노동당 근로단체부장, 최 휘 노동당 제1부부장,
마원춘 노동당 부부장,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위원장이 참석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