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선출되자마자 홍준표에 정치공세! 강병기에게는 “야권의 단합”
  •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로 친노(親盧) 측 김경수 전 청와대 비서관이 선출됐다.

    김경수 전 비서관은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새민련 경남도당은 1일 경남지사 후보자 경선을 진행한 결과 김경수 전 비서관이 권리당원 자동응답전화조사(ARS)에서 1,092표(76.1%)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경수 전 비서관과 맞대결을 벌인 정영훈 변호사는 343표(23.9%)에 그쳤다.

    김경수 전 비서관은 경남지사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새누리당 소속 홍준표 경남지사를 겨냥해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그는 “홍준표 지사가 끊임없는 막말로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도민 무시 도정을 최근까지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 지난 2012년 총선과정에서 야권연대를 바탕으로 같은 노선을 걸었던 민주당 한명숙 전 대표와 통진당 이정희 대표. ⓒ연합뉴스
    ▲ 지난 2012년 총선과정에서 야권연대를 바탕으로 같은 노선을 걸었던 민주당 한명숙 전 대표와 통진당 이정희 대표. ⓒ연합뉴스

     

     

    이번 경남지사 선거에선 김경수 전 비서관와 통진당 강병기 후보와의 합종연횡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김경수 전 비서관은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홍준표 지사의 무책임과 도민무시 도정을 심판하려면 야권의 단합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비슷한 성향을 띄고 있는 친노계와 통진당은 그동안 수차례 선거과정에서 손을 잡아왔다.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실체가 드러났을 때도 친노계는 이석기 의원을 두둔하기에 바빴다. 양측은 사실상 바늘과 실의 관계에 가까웠다.

    통진당 강병기 후보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통진당 강병기 후보는 출마 당시 “원칙적으로 야권연대는 없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했지만 새민련 측이 내놓는 조건에 따라 야합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