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경남지사가 야당이 '전략공천 덫'에 걸려 후폭풍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해 "원칙없어 시끄러운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9일 홍준표 경남지사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보궐선거는 상향식 공천을 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전략공천도 지역에 맞는 사람을 해야 하는데 원칙 없이 이 사람, 저 사람을 섭외를 해서 하향식 공천을 했기 때문에 지역서도 반발하고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차기 대권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논할 문제가 아니다"면서도 여지를 남겼다.

    "정치를 하거나 지방의 행정을 맡아서 하는 분들이 국가를 운영하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대선이 오는 2017년인데 도지사 임기가 거의 만료되는 시점이다. 아마 이번에 지방의 수장이 되신 분들은 중도에 사퇴해서 보궐선거 부담 없이 대선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2년차를 평가하면서는 "집권하고 2년차에 가장 힘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해야 되는데 집권 첫 해에 국정원 댓글시비로 1년을, 2년차는 인사난맥으로 완전히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지면 국민이 불행하다"며 "극히 일부 소수가 자기 자리보존이나 자리이동, 더 좋은 자리 가기위해 국정을 농란하게 두지말고 범여권이 총결집을 하는 시스템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