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투자기업에 200억 원 대출

정부가 5.24 조치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북투자기업들에게
모두 200억 원을 특별대출해주기로 했다.

정부가 대출해주기로 한 대상 기업은
△금강산 관광 지구에서 사업을 추진하던 업체
△북한 내륙에 투자한 기업 중 2008년 6월~2010년 10월,
5개월 이상의 남북 반출입 또는 운송실적이 있는 경협 기업
△5·24 조치 이전 정부 승인에 따라 물품을 반입하던 기업 중
선불금 잔여액 또는 투자액이 남아있다고 인정되는 교역기업이다.

금강산 관광 기업은 투자액이 15억 원 이상일 때
투자액의 45%에서 남북협력기금 대출 잔액을 뺀 금액을,
투자액 15억 원 미만이면
투자액의 85%에서 기존 대출 잔액을 뺀 금액을 대출 받을 수 있다.

북한 내륙에 투자한 기업과 대북교역 기업은
투자액이나 선불금의 45%에서 기존 대출 잔액을 뺀 금액을 대출해 준다.

이들 기업에 대한 총 대출 한도는 200억 원으로
1·2차 특별대출기업은 15억 원,
그렇지 않은 기업은 30억 원까지 대출해 주기로 했다.

대출기간은 1년, 이자는 연 2%로
통일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대출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통일부는
“이번 특별 대출이 금강산 관광 중단, 5.24조치로 경영난에 빠진
대북 경협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