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수산물 기업 문의해 와…국제화 차원서 검토”
  • 통일부는 8일 러시아 기업 한 곳이 개성공단 진출을 타진해 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다.

    “수산물을 다루는 러시아 회사 1곳에서 남북협력지구지원단에 문의가 있었다.
    서울의 러시아 대사관 등을 통해서 문의가 들어온 것으로 안다.
    (개성공단의) 국제화 차원에서 봤을 때 조건이 맞으면 가능한 일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지연되고 있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회의 재개가 관건”이라고 밝혀,
    개성공단 내 인터넷 설치 등 ‘3통(통신·통행·통관)’ 문제 해결과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 일정 협의 등이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사무처를 통해 관련 회의 개최를 타진했는데 북측에서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북측도 회의를 하지 말자는 입장은 아닌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美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와 북한이 러시아 기업의 개성공단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지난 3월 29일 보도한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로 보면 러시아 측은 남북 모두에게 개성공단 진출을 문의한 것으로 보이며,
    남북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러시아 기업이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첫 외국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