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을)당원협의회 필승대회 나란히 참석 "박원순, 시민 속이며 대통령 공격"
  • ▲ 정몽준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동대문(을) 당원협의회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정몽준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동대문(을) 당원협의회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새누리당 정몽준-이혜훈 후보가 8일 나란히 같은 행사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몽준 후보는 "혁신적인 투자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서울이 오랫동안 잠만 자고 있다"며 박 시장의 무능행정을 지적했고, 이혜훈 후보는 "재선만을 노리며 현직 대통령 공격하는 박 시장의 행태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며 박 시장의 이중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동대문 구민회관에서 열린 [6.4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동대문(을)당원협의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서울시가 잘 돼야 대한민국이 잘 된다"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저는 잠자는 서울을 확실하게 깨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 후보는 "헌법이 우리나라 최고법인데, 헌법 위에 서울시 조례가 있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협조하지 않으면 (정부는)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울시장과 구청장 선거가 중요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저는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 8번, 대통령 선거 2번 출마했었는데 이번 선거는 저에게 10번째 선거가 된다"며 "서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생각에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최근 삼삼한 서울, 팔팔한 경제 등 64개 공약을 발표했다"며 "이 공약을 통해 좋은 일자리와 촘촘한 복지를 확실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 ▲ 정몽준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동대문(을) 당원협의회 필승 결의대회에서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와 함께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연합뉴스
    ▲ 정몽준 이혜훈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동대문(을) 당원협의회 필승 결의대회에서 방태원 동대문구청장 예비후보와 함께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연합뉴스


    이혜훈 후보는 "대선이 끝난 후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피가 꺼구로 쏟는 일, 서울시장 선거에 나와야 하는 일 생겼다"며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이 시정(市政)을 잘 모른다고 속이며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또 "대통령 흔들고 공격해 자기 이름을 알리는 것이 박 시장의 속셈"이라며 "그런 사람이 재선한다면, 다음 대통령선거가 있을 때까지 얼마나 대통령을 공격하고 방해하겠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는 박원순 시장이 재선해서는 안 된다"며 "그래야 당원 동지 여러분이 그렇게 추운 날 눈물 흘리며 태극기 흔들었던 일이 헛일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제가 만약 시장이 된다면 한방의료가 제일인 동대문 경동시장에 한방의료타운을 조성, 숙박시설 등을 갖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