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교통 혼잡엔 두 후보 한목소리…해법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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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유력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 교통망을 두고 충돌했다.
    앞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무상버스] 공약을 내놓자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은 [버스공영제]로 맞불을 놨다. 

    양측 모두 경기지역의 교통난 해결을 위한 필승카드를 내놓은 모습이다.

    남경필 의원은 2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의 [무상버스공약]을 “잘 모르시고 한 정책인 것 같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시내버스의 서비스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경기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버스공영제를 제시했다. ⓒ 뉴데일리
    ▲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은 경기 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버스공영제를 제시했다. ⓒ 뉴데일리

     

    남 의원은 무상버스의 실효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경기도의 교통난 문제는 공감하지만
    김 전교육감이 내세운 정책은
    버스 이용객 30~40명 중 1명꼴에게 혜택이 간다.
    버스를 무상으로 한다 해도
    대중교통 이용률이 늘어난다 볼 수 없고
    예산적으로 불가능하다.

    광역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하는 이용객은
    대부분 시대버스나 지하철로 환승 후 200원을 내는 정도로
    요금할인을 대폭 하고 있다.
    무상버스가 도입되면 서울에 들어가서
    요금 1050원을 다 내야하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


    남 의원은 현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버스공영제]를 제시했다.

     

    이 정책은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시간에
    버스운행을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GTX 철도와 도로를 확충하는 다면적인 방안도 필요하다.


    뒤이어 출연한 김 전 교육감은 “경기도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대중교통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것”이라고 무상버스를 강조했다. 

    버스 무상화로 노인들에 대한 교통차별을 해소하고
    승용차 인구를 흡수해 교통 혼잡을 줄이겠다.


     

  • ▲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경기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무상버스 공약을 내놓았다.  ⓒ 뉴데일리
    ▲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경기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무상버스 공약을 내놓았다. ⓒ 뉴데일리

     

    또 막대한 재정이 들어간다는 포퓰리즘 비판과 관련해서는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여론을 달랬다.

     

    내용을 왜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민들의 교통복지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선심성이라고 한다면
    지금 시행중인 복지정책 중에서 포퓰리즘이 아닌 것이 어디 있나?
    무상버스는 재원마련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기초지자체와 예산마련을 위해 협의하고
    전시성 홍보성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점진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