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천안시티와 2-2 무승부
-
- ▲ 용인FC가 역사적인 K리그2 첫 경기에서 천안과 2-2로 비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용인FC가 역사적인 첫 경기를 펼쳤다.용인은 2026시즌 K리그2(2부리그)에 새롭게 합류했다. 김해FC, 파주 프런티어FC 등도 새롭게 합류했지만, 특히 용인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김해와 파주는 기존의 팀을 업그레이드시켜 2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반면 용인은 0부터 시작했다. 팀 창단부터 선수단 구성까지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또 용인이 큰 기대감을 받은 이유는, 스쿼드다. 한때 빅네임 공격수로 군림했던 석현준을 필두로 신진호, 김민우, 최용준, 임채민 등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스쿼드만 보면 신생팀이 아니다. 상위권에 도전할 수 있는 스쿼드다.1일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K리그2 홈 개막전. 상대는 천안시티FC였다. 천안은 지난 시즌 13위로 부진했고, 박진섭 감독을 새롭게 영입해 반전을 노리는 팀이다.역사적인 첫 경기를 앞두고 최윤겸 용인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용인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스쿼드가 좋다고 평가를 한다. 그 기대대로 하겠다. 천안보다 주도적인 경기를 할 것이다. 그래야 자신감이 생기고, 다음 희망이 생긴다"고 어필했다.박진섭 감독은 담담했다. 그는 "용인의 축제다. 우리는 축제를 즐기면서 결과를 가져가면 된다"고 말했다.경기가 시작됐고, 경기장은 뜨거웠다. 뜨거운 축제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관중 1만 521명이 찼다. 1만명 돌파. 신생팀 홈개막적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다. 그만큼 높은 기대감이 반영됐다.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최 감독의 말과 반대로 흘렀다. 경기를 주도하는 쪽은 용인이 아니라 천안이었다.빠른 공수 전환과 매력적인 역습으로 용인은 흔든 천안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동협이 왼발로 밀어 넣었다.용인은 이렇게 포기할 수 없었다. 전반 36분 승부는 원점으로 돌렸다. 석현준의 감각적 힐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문전으로 질주했고, 파울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었다. 가브리엘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성공시켰다.용인은 동점골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5분 두 번째 골을 헌납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천안의 라마스가 왼발로 감아찼고,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환상적인 골이었다.그러자 용인은 다시 살아났다. 홈팬들 앞에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7분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가브리엘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또 직접 차 넣었다.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석현준도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석현준은 의욕이 강하다. 활동량이 많고, 스피드, 높이에 강점이 있다. 석현준이 골을 넣어야 우리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가브리엘의 첫 번째 득점 과정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리그를 압도하는 파괴력은 없었다. 석현준의 움직임은 상대 수비수에 읽혔다. 아직 적응과 몸상태, 감각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은 천안이 더 좋았다. 신생팀 용인은 아직 부족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추격하는 저력을 보이며 다음을 기약하게 만들었다. 석현준의 다음도 기대하게 만들었다.'절반의 성공'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