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취임 이래 한 차례도 안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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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중일 관계에 관해 "역사 인식 문제는 공동의 번영을 위해 큰 장애"라고 말했다. ⓒ CNN 보도화면 캡쳐
    ▲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중일 관계에 관해 "역사 인식 문제는 공동의 번영을 위해 큰 장애"라고 말했다. ⓒ CNN 보도화면 캡쳐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일 관계 경색과 관련해 “역사인식 문제, 이런 것은 근본적으로 신뢰관계를 해치기 때문에 뭔가 크게 공동의 번영과 이익을 위해서 나가는 데 큰 장애가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CNN인터내셔널이 방송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북아에서 우리 한국을 비롯한 이웃나라들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공동번영을 이뤄 나가기 위해
    자라나는 우리 세대들에게 우호적으로 같이
    힘을 합해 나갈 수 있는 미래를 남겨주기를 바란다.


    이 인터뷰는 지난 1월 3일 청와대에서 진행됐으며 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약 3분가량 CNN을 통해 방송됐다.

    일본 정치인들의 역사왜곡 문제로 한일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박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와 고노 담화 승계 등 책임 있는 행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양국 간 대화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다시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12일에는 조태용 외교부 1차관과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차관이 8개월 만에 고위급 협의를 벌였으나 과거사 문제 등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초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사이키 차관은 돌연 국내사정을 들어 당일 귀국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멘토로 우리 국민들을 꼽았다.

    “어떤 분야든, 특히 정치는 신뢰를 항상 소중히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멘토는 우리 국민들”이라고 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로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를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평범하게 살다가
    1990년대 말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너무 충격을 받았다.
    나라가 위기에 빠지고 국민들이 고통 받는 걸 보며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그냥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에
    정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CNN은 매달 세계 정상급 여성들의 일과, 삶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내보낸다.
    박 대통령의 스토리는 오는 26일 또 한 번 방영된다.